檢 “신유용 사건, 원점서 다시 수사”…동료들 진술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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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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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도 선수 신유용 씨(24)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시절 유도부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선봉 군산지청장은 14일 뉴스1에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조사를 촉탁한 상태다. 조사 결과가 도착하면 면밀하게, 또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에 따르면, 신유용 씨는 전북 고창 영선고 재학 중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A 코치에게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씨는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 코치를 고소했으나, 수사를 맡은 익산경찰서는 같은해 10월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고소인조사 외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기 때문. 수사 당시 동료들이 진술을 회피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봉 지청장은 “현재 고소인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생업 때문에 군산까지 와서 조사를 받기 힘들다’는 요청이 있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조사를 촉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인조사 자료가 도착하면, 자료를 토대로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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