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반도체 수출 증가율보다 5개월 빨라…1분기 바닥권 통과예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4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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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수출 증가율에 5개월 빠르게 반응한다. 반도체 주가는 이에 앞서 1분기 중 바닥권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종 주가가 견조하다면 코스피도 하단을 점차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한국 수출 증가율이 빠르게 악화 중”이라며 “두 국가의 제조업 서베이 지표가 평균 52pt 이상인 구간에서 한국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를 유지하지만 12월 미국 ISM이 크게 무너졌고 중국 제조업 지표가 한국 수출 증가율에 선행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1분기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는 미중 제조업 경기 개선이 필수”라며 “미중 제조업 지표와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 간 상관계수는 0.83에 이른다. 중국 비중을 높여 계산하면 상관계수가 높아지고 선행성도 확인 가능하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에 2개월 선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제조업 PMI가 50을 연속으로 하회한 최장 기간은 7개월”이라며 “2015년 위안화 쇼크때다. 그때처럼 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한 이후 반등한다면 2분기 말경 반등할 수 있고 미중 무역 분쟁이 해소되면 2분기 초부터도 반등 가능하다. 이 경우 반도체 업황은 빠르면 2분기 말, 늦으면 3분기 경 반등한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견조하다면 코스피도 하단을 점차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우선 오는 15일 영국을 둘러싼 정치 변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침체 직전 상황까지 주가가 하락한 마당에 이제 와서 더 나빠질 수 있는 시나리오도 썩 많아 보이진 않는다”고 의견을 내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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