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만 배운 애국지사 얼 직접 느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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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초 학생들 中임정 유적지 방문

8일 오후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서울 대광초 컵스카우트 소속 학생 42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광초 제공
8일 오후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서울 대광초 컵스카우트 소속 학생 42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광초 제공

7∼10일 서울 소재 대광초 컵스카우트 소속 4∼6학년 학생 42명이 3박 4일 동안 중국 상하이를 다녀왔다. 2년에 한 번씩 가는 해외 탐방활동의 하나지만 이번 상하이 방문의 의미는 사뭇 다르다. 책에서만 보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와 훙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을 방문해 애국지사들의 얼을 느끼고 왔기 때문이다.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안건준 군(13·대광초 6학년)은 “상하이로 떠나기 전 미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에 대해 공부할 때는 단순히 역사 지식을 쌓는 느낌이었다”면서 “그런데 실제로 그 장소에 가보니 우리 민족의 정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도교사가 동행한다고 하더라도 초등학생들이 부모와 떨어져 외국에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상하이를 다녀온 컵스카우트 학생들에게서 낯선 환경을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창덕궁이나 지리산 둘레길, 태백산 등 국내 다양한 장소에서 교사가 준 과제를 수행하며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온 덕이다. 컵스카우트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산하의 초등학생 조직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컵스카우트#대광초등학교#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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