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해찬 회견 혹평…“일방통행” “유체이탈 극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3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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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13일 진행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비판 논평을 쏟아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실태를 철저히 도외시한 ‘나 혼자 간다’식 일방통행”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자화자찬 현실도피 신년사’의 알맹이 없는 복사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당대표 신년 인사를 통해 청와대 국회 거수기임을 자인한 꼴이 됐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이제 민주당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어버린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태우·신재민 특검법’과 관련해 “김태우, 신재민 이분들은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이 대표 발언도 “망언”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독한 입과 가벼운 생각 그리고 옹졸한 사리판단은 새해에도 여과 없이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라며 “공익제보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정부와 집권여당에 미래는 없다”라고 주장다.

같은 당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오만에 가득 찬 일반적 국정운영이 목표가 아니라면 최소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가 말하는 협치는 거수기 협치이고 사회적 대타협은 굴종적 타협이며, 이를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이 액세서리 야당인지 묻고 싶다”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셀프 용비어천가’를 따라한 데 불과한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유체이탈의 극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득 양극화·일자리 양극화·부동산 양극화·서울과 지방 양극화 등 최악의 ‘양극화 정부’ 탄생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글자 한 자 찾을 수 없다”라며 “꼭 필요한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사회적 대화가 잘 되고 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대통령도 신년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에 대해 일언반구 말이 없더니 집권여당의 대표조차 이처럼 소극적이어서야 정치개혁이 이뤄지겠는가”라며 “향후 여야정협의체 등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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