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컴백’ 김태호 PD, 새 프로그램 내놓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3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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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MBC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MBC 김태호 PD가 상반기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13년간 연출을 맡았던 ‘무한도전’을 지난해 3월 끝낸 지 1년여 만이다.

MBC는 10일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2019년도 기본운영계획’에 “김태호 PD가 올해 상반기 중 복귀해 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냈다. 김 PD의 복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PD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방송관계자들은 김 PD의 신작에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김 PD는 ‘무한도전’ 종영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연수를 다녀오는 등 긴 휴식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태호 PD의 신작이 ‘무한도전’ 시즌2인지, 새로운 프로그램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PD는 지난해 ‘무한도전’ 종영 기자간담회 당시 “‘무한도전’으로 돌아온다는 방점을 찍으니 생각이 넓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 그 틀을 벗겨내고 싶어 ‘무한도전’인지 아닌지를 정하지 않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적일지는 몰라도 색깔이 분명한 것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무한도전’이 아닌 새 기획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MBC는 김 PD의 컴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무한도전’ 이후 이를 대체할 만한 킬러 콘텐츠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MBC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왔지만 모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정도가 화제성이 높지만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MBC는 김 PD의 복귀와 함께 “핵심 콘텐츠 투자를 더욱 강화해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콘텐츠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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