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 속초시 설악대교 부근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추락해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47분쯤 차량 추락사고 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속초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A씨(23·서울)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친구인 B씨(23·서울)와 함께 속초에 놀러왔다가 속초해변 근처에서 술을 마신 후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추락해 실종됐었다.
차량은 A씨의 것이었으나 사고 당시 무면허였던 B씨가 연습차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B씨는 구조됐고 차량도 인양됐으나 A씨는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돼 왔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6% 상태로 운전한 B씨는 무면허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경비함정 등 장비를 투입해 사고 지점 인근을 집중 수색했고 이후에도 해양순찰과 병행해 수색을 이어오던 중 이날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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