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머레이, 호주오픈 앞두고 은퇴 시사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1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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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32)가 올해 안에 은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1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은퇴 계획을 알렸다.

머레이는 윔블던에서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총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2016년 연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빅4로 불렸다.

머레이는 2017년 8월까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8시즌에도 6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선전 오픈 이후 휴식을 취하던 머레이는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했지만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도 현재 230위까지 하락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인 머레이는 “6개월 전보다는 나은 상태이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다. 윔블던에서 마치고 싶지만 그때까지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모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출전을 희망했다.

하지만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머레이도 “허리 부상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도움은 되지 않았다”며 “호주오픈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23위·스페인)을 상대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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