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정상, ‘4자회담’ 논의했을수도…트럼프, 수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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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1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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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핵화보다 먼저 종전선언에 서명할수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참모들을 대동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2019.1.10/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 지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참모들을 대동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노동신문)2019.1.10/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열린 정상회담에서 4자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남북한과 중국, 미국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정전체제를 종식하는데 관심을 표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4자회담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 강조했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체제가 마련되기 전까지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 또한 한반도 평화체제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항이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해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4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게 봤다.

클링너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다자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을 고려할 때,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4자회담 개최 여부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평화체제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종전선언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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