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2016년 캠프 ‘성희롱’ 피해자들에 사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1일 0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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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 벌어진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에 사과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1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남성 보자관들에 의한 직권 남용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어떤 선거 캠프에서도, 특히 진보진영의 캠프에서는 더더욱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차별, 그리고 모든 종류의 차별은 그저 말로만 종식시킬 수 없다”며 “우리 선거운동에서 괴롭힘을 당했거나 학대받은 여성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미국 폴리티코는 9일 샌더스 의원의 2016년 경선 캠프의 전(前) 고문인 로버트 베커가 부하 여직원에 강제로 키스를 했다고 보도했다. 베커는 혐의를 부인했다. 샌더스 의원은 베커가 저지른 부정행위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샌더스 선거 캠프에서 벌어진 성추문과 성차별 의혹에 대해 여러차례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우리의 기준, 우리의 절차, 우리의 안전장치는 명백히 부적당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 추문을 거론하며 대통령직 사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NYT는 “2020년 대선 경선을 준비 중인 샌더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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