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보안부대, 역사체험 공간으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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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역사공원으로 조성”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 옛터가 원형 보존돼 역사체험 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2023년까지 101억 원을 들여 서구 쌍촌동 505보안부대 옛 부지(3만8459m²)를 5·18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505보안부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부 보안부대가 있었던 곳으로 5·18 사적지 26호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2014년 국방부와 무상 양여 및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5·18 당시 사용됐던 505보안부대 본관 건물(연면적 763m²), 면회실, 식당, 이발소 등은 원형대로 보전해 역사 교육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5·18 이후 지어진 생활반(내무반)은 리모델링해 청소년창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을 제외한 녹지에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체육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5·18역사공원은 5·18민주화운동이 후대 세대에 계승되고 세대 간 통합을 지향하는 역사체험의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5·18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사업 추진 의견을 들었고 올해 건물 안전진단과 공원 조성 설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옥중 5·18선양과장은 “5·18역사공원이 교육 공간이자 시민쉼터로 잘 어우러지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18민주화운동#505보안부대#기무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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