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닉스 선발마, 미국 경마 시상식 오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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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리더스컵에 출전한 닉스고.
미국 브리더스컵에 출전한 닉스고.
한국마사회의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된 경주마가 미국 경마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닉스고는 미국에서 열리는 ‘2018 이클립스 어워드’(2018 Eclips Award) ‘2세 수말’ 최종 후보 세 마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이클립스 어워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북미 경마계의 연말 시상식으로 한국마사회의 ‘연도대표상’과 비슷하다. 지난해 북미 경마 17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 1두 또는 관계자 1명을 선정한다. 전미 서러브레드 경주협회(NTRA)를 비롯해 미국의 경마 일간지인 데일리 레이싱 팜(Daily Racing Form) 등 249명의 평가단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정한다. 수상자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닉스고는 역대 케이닉스 선발마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쳐 한국 경마 기술력을 입증했다. 브리더스 퓨처리티(GⅠ) 우승, 브리더스컵(GⅠ) 준우승 등의 전적을 인정받아 이번에 ‘2세 수말’ 분야 후보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마는 브리더스컵 우승마 게임 위너(Game winner), 로스엔젤레스 퓨처리티(GⅠ)에서 우승한 임프로버블(Improbable)이다. 2015년 37년 만에 삼관마에 성공해 유명세를 떨친 아메리칸 파로아(American Pharoah)는 전 해인 2014년 시상식에서 ‘2세 수말’에서 수상한 바 있다. 그래서 올해 이 부문 수상마에 대한 경마 팬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 경마가 국제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케이닉스를 필두로 한국 말산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15년부터 DNA 정보를 분석해 말의 잠재력을 예측하는 케이닉스로 경주마를 선발해 해외 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다. 경마 선진국에서 실력을 입증한 뒤 씨수말로 육성해 한국 말산업 발전을 견인할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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