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법원행정처장 퇴임…“사법개혁, 성과내길 바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0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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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상(62·사법연수원 15기) 법원행정처장이 약 1년간의 처장직을 마무리하면서 법원행정처 폐지 등 대법원에서 추진 중인 사법개혁이 가시적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 처장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처장은 “지난 한 해 사법부는 유례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었고, 동시에 변화를 위해 몸부림쳤다”며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 속에서 사법행정 투명성을 높이고, 사법행정을 재판지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법원행정처와 각급 법원간 수직 체계를 허물고 상호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을 추진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를 통해 사법개혁 주춧돌도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개월간 연구와 토론을 거쳐 사법행정제도 개선 관련 대법원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새해에는 이런 변화 방향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 처장은 사법부 신뢰가 실추된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처장은 “역경은 얼마나 지혜롭게 극복하냐에 따라 귀중한 경험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사법부 구성원 간 화합이 중요하다. 사법부의 국민 통합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내부 치유와 통합을 먼저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목소리가 자유롭게 개진되고 건강한 토론이 이뤄지면서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법부가 될 것”이라며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사법부를 위한 발걸음을 계속 내디뎌 달라”고 당부했다.

안 처장은 지난해 2월 법원행정처장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3일 건강상 이유 등으로 사의를 표했다. 안 처장은 재판부에 복귀해 대법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안 처장의 후임은 조재연(63·12기) 대법관이 맡을 예정이다. 조 대법관의 취임식은 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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