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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두 종북저격수 ‘지만원 설전’…“날조” vs “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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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두 종북저격수 ‘지만원 설전’…“날조” vs “정평”

뉴시스입력 2019-01-10 12:29수정 2019-01-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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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두 ‘종북저격수’가 극우 논객 지만원씨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선출을 둘러싼 자격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0일 당 원내정책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지만원씨는 꼴통 정도가 아니고 정상이 아닌 사기꾼”이라며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탈북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은 지만원씨가 소위 5·18광주 북한군 잠입 문제에 최고전문가라고 알고 있는 모양이다”라며 “지씨는 광주에 잠입한 북한 특수부대(광수), 이 광수 중에 탈북자 54명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전부 다 날조”라고 주장했다. ‘광수’는 지씨가 자의적으로 지칭한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부대’의 줄임말로, 그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 속 인물을 제1광수, 제2광수, 제3광수 등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분들 중에는 1980년 당시에 초등학생 나이였던 분들이 있고 10살이 채 안 됐던 분도 있다. 그 분들이 특수부대로 광주에 잠입했다고 주장하는 사기꾼이 지만원씨”라면서 “이런 사람을 5·18 전문가라고 추켜세워서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꼭 넣으라고 하는 건지, 김 의원 정말 큰 실수하셨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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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군장교 출신인 탈북민 김정화씨는 “저는 1976년생이라 5·18민주화 운동 당시 4살이었는데 4살짜리가 광주에 내려와서 특수활동을 했다면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느냐”며 “그 분이 말하는 과학적 증명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탈북민 강철환씨는 “저는 1977년부터 12년간 요덕수용소에 갇혀 있었고, 북한군이 광주에 내려온 실체나 증거도 없다”며 “공당에서 탈북자를 모독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이런 정신나간 사람을 진상조사위원으로 하려는, 말도 안 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 의혹을 폭로한 지만원씨에 대해 “정평이 나 있다”며 진상규명 위원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옹호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만원씨 없이는 북한군 개입 여부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북한군 개입 여부가 들어간 게 바로 지만원씨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가장 많이 연구를 하고 제일 잘 알고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북한군 개입여부를 밝히자고 해서 법에까지 (북한군 개입여부를) 넣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하니까 저런 사람은 하지 마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김 의원은 “국방위에 있는 우리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만원씨를 추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제 중진회의에서도 이종명·이주영 의원 등 상당수가 추천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당 원내지도부가 지씨에 대한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놓고 오랜 딜레마에 빠진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에서는 만약 북한군이 개입한 것이 아닌 걸로 드러나면 나중에 여기에 대해서 괜히 불똥이 튀지 않겠나 이걸 걱정하는 것 같다”며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지, 우리가 (북한군 개입을) 보증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제기가 돼있는 상태에서 지씨 같은 분이 들어가서 (조사)했는데도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 우리 당이 이렇게 (추천)해서 의혹이 해소됐다. 그러면서 오히려 더 당당할 수도 있는데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하 의원이 공개적으로 요구한 사과에 대해서는 “별도로 사과나 대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나 뿐만 아니라 당내에 지만원씨를 추천하자는 의견을 가진 중진의원들이 여러 명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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