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경협 우리에 더 큰 도움…성장동력 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0일 11시 54분


코멘트

“남북경협 퍼주기 아냐…지자체에도 도움 될 것”
“대북제재로 당장 추진 불가능…연구·협의 등 준비 할 것”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과거같은 고도성장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선진국형 경제구조로 바뀌어 (고도) 성장률을 유지해 나가기도 쉽지 않다”며 “남북경협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성장동력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 경협에 대해 북한퍼주기라는 오해도 많이 있지만, 개성공단은 북한 노동자들의 이익보다 우리 기업들이 얻는 이익이 훨씬 컸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기회는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언제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예비 축복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남북 관계(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는 지자체별로 북한과 협력한 사업들이 있었고,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금들이 적립돼 지금도 돈이 사용되지 않은채 지자체에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예를 들어 강남에는 통일딸기 등 농업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도우면서 경남 경제에도 도움이 됐고, 울산에서는 울산이 갖고 있는 산업 역량들이 북한에 진출하면서 울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은 국제 (대북)제재에 가로막혀 우리가 당장 할 수 없다”면서 “국제 제재가 풀리게 되면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사하고 연구하는 작업들은 국제제재와 무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해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자체와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