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김정은 친서 성의 대단 …답장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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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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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 친서에 답장했느냐"라는 질문에 "답장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는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다. 친서를 주고 받았다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데. 제가 지난번에 받은 친서는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우선 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연내에 답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간곡히 양해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해다.

이어 "'새해에도 자주 만나자'라는 좋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김 위원장의 답방 무산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으니까. 친서 받은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사전에 알리고 우리가 공개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내용을 더 자세히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관행 때문이라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도 성의를 다해 친서를 보냈다. 제가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 그런 친서들을 통해 새해에도 남북 정상이 더 자주 만나고 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에 있어서도 더 큰 폭의 속도 있는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냈다. 친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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