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소집 윤덕여호 여자월드컵 향해 본격 발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0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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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6.7~7.7)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10일 소집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 모여 다음 날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떠난다. 이날 소집에는 대상 선수 26명 가운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뛰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웨스트햄)을 제외한 24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회 장소인 중국 메이저우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7일 루마니아와 맞붙고, 20일에는 중국-나이지리아 승자 또는 패자와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따라서 나이지리아의 전력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윤 감독은 “같은 조에 편성된 팀이 있으니 철저하게 상대를 분석하고 오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표팀의 내부 경쟁과 조직력을 추스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목표다. 윤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 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을 점검하면서 선의의 경쟁도 시킬 생각이다”면서 “선수 개인의 발전과 조직력 강화라는 걸 염두에 두고 4개국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달에는 호주 4개국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아르헨티나가 참가해 풀 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2월28일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월3일 호주, 3월6일 뉴질랜드와 차례로 격돌한다. 4팀 모두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이어서 전력을 평가해보기엔 안성맞춤이다. 4월 국내 초청 대회(예정)와 5월 소집에 이은 국내 및 해외 훈련을 통해 마무리 훈련을 한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2015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조 편성만 놓고 보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특히 4년 전 한국의 8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벌이는 게 부담스럽다. 북유럽의 노르웨이도 신체적인 조건이 탁월하고 힘이 좋아 두려운 상대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나이지리아도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다. 윤 감독은 “상대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 등 영상 분석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일단 월드컵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두려워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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