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기대할 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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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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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에서도 고용지표 탓만 할 것…기조 고치지 않을 것”
“靑특감반 특검 미룰 수 없어…野공조로 특검법 발의·통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기대할 것이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기조를 고치지 않음으로써 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괜찮지만 국가가 병들어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통계청의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가 그렇게 나왔음에도 이 정부의 자세를 보면 (경제기조를) 전혀 고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분명 고용지표 탓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는) 회견을 듣고 말하겠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오늘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야당 정치인을 뒷조사한 것을 경찰에 이첩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한마디로 이것은 야당 탄압이고 야당 정치인 사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비서관이 이것을 언제 어떻게 인지하고 이첩했는지 자세히 밝혀야 한다“며 ”해당 야당 정치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결국 이 정권이 자신들의 정의, 도덕을 이야기하면서 하지 않겠다고 한 짓을 골고루 다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저희가 더이상 특검을 미룰 수 없다“며 ”다른 야당과 공조해 특검법 발의는 물론 빨리 통과시켜서 특검을 통해 낱낱이 사실을 밝혀가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육군참모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의 잘못된 만남에 대한 해명은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처음 나온 해명과 육군참모본부 측의 해명이 정반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만남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과 인사자료 유출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어제는 (청와대가) 조사금지령을 내렸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소리 아닌가. 정부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려고 하는지, 보통의 국기문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축에선 행정관이 맘대로 참모총장을 불러내 만나고, 한 축에선 기밀이 마구 유출되는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조사를 금지시키고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 지 청와대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축으로는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라는 것“이라며 ”안보해체 과정에서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육군참모총장을 행정관이 함부로 만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군의 명예가 철저히 짓밟혔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군의 명예를 짓밟고 60만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건 이 정부의 의도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파행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한국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아무리 캠프인사가 공공기관 낙하산으로 간다 하더라도 갈 자리, 안 갈 자리가 있다“며 ”이번 선관위원 인사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조 후보자 스스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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