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스페인 1군 데뷔…67분간 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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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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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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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22·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B에서 지로나로 자리를 옮긴 백승호는 이적 후 1년 5개월여 만에 1군 무대에 섰다.

이번 출전을 통해 백승호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역대 여섯 번째로 스페인 1군 무대에 나선 선수가 됐다.

백승호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 능력를 활용했다. 전반 11분에는 절묘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듯 했지만, 볼을 받는 동료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선언을 당하면서 공격시도가 무산되기도 했다. 그는 후반 22분 팀 동료 포르투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뛰었다. 지로나는 AT 마드리드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로나는 경기 후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승호의 인터뷰를 전했다. 백승호는 “정말 행복하다. 경기 초반에는 조금 흥분됐다. 계속 노력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은 스포르팅 히혼과의 16강 원정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이강인이 1군 무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렌시아는 1-2로 패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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