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인생 바쳐 악플러와 싸울 것”…변호인 “1월말, 고소 시작”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10일 08시 07분


코멘트
양예원 씨 페이스북
양예원 씨 페이스북
비공개 촬영회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 측이 이달부터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양예원 사건 선고공판에서 양 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46)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법정에서 나온 양 씨는 선고 직후 눈물을 흘리며 "정말로 너무 힘들었다"라며 "내게 상처되는 악플을 보고도 못 본 채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앞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저에게 정말 참을 수 없고 괴롭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제 가족도 잘 모르면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했던 악플러 하나하나 법적 조치할 거다. 한 명도 빼놓을 생각 없다. 몇 년이 걸리든 상관없다. 제 인생을 바쳐서 싸울 거다"라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양 씨 측 변호인은 "각종 포털과 커뮤니티, SNS 등에서 (양 씨에 대한) 악플이 수만 개에 달하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악플 사례들을 수집해 제보하고 있다"며 "이들 중 신상 특정이 가능한 경우를 추려 1월 말부터 실제 고소에 들어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은 올해 상반기 최 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