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선수가 낫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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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제로 ● 알파고 마스터
17국 2보(20∼37)


흑 23의 붙임은 알파고가 자주 쓰면서 최근 가장 유행하는 형태다. 백 28이 좋은 수. 흑이 참고 1도 1로 둬 흑 한 점을 살리면 백 2로 끼워 붙이는 맥이 작렬한다. 4까지 백이 두터운 모양이다. 흑 29로 한 점을 버리고 선수를 잡는 판단이 올바르다.

백 30은 다소 소극적인 느낌이 든다. 참고 2도 백 1로 붙여 응수를 물어보고 싶다. 흑 2, 4로 두면 백 9, 11로 둔다. 선수로 백이 이득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상변은 백이 두텁게 처리된 이상 흑 31로 젖혀 처리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흑 31을 두지 않고 다른 데를 두면 백이 33의 곳에 끊어 큰 싸움을 유도할 수 있다.

흑 35는 A로 젖히는 것과 비교해 어떤 것이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다. 흑은 선수가 중요하다고 보고 간명하게 단수한 뒤 하변에서 37로 붙여갔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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