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자”… 수성구 소상공인 지원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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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이용 줄이고 인근서 외식… 전통시장 5곳 ‘현대화 사업’ 추진

대구 수성구 직원들이 9일 골목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외식을 하기 위해 구청 인근 식당에 들어가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 직원들이 9일 골목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외식을 하기 위해 구청 인근 식당에 들어가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가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수성구는 이달부터 구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둘째, 넷째 주 수요일로 정하고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구내식당은 하루 평균 약 300명이 이용한다. 수성구는 직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연간 약 6000만 원의 소비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희 수성구 후생복지팀장은 “직원 모두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부서별로 함께 외식하거나 영화, 공연, 스포츠 경기를 보도록 배려하고 있다. ‘착한 가격’ 업소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위생용품,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동성, 만촌, 수성, 신매, 청구 등 전통시장 5곳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신매시장에는 청년광장 특화사업과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을 시도한다.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상인들이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돕는다.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대출이자는 2년간 3% 이내로 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수성구 골목상권 살리기#골목상권#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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