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소중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승수 쌓기 강조한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9일 2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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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전자랜드 강상재(오른쪽)가 KT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전자랜드 강상재(오른쪽)가 KT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프로농구는 오는 20일 창원에서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10개 구단은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올스타 휴식기는 터닝포인트다.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부상자가 복귀하는 팀도 있고 군복무를 마친 선수가 합류하는 팀도 있다.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생기는 셈이다.

인천 전자랜드의 경우, 플러스 요소가 없다. 각 구단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 전자랜드는 팀 전력에 영향을 줄 만한 부상자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즉시전력감도 없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대부분의 팀들이 부상자가 많아 전력 누수가 크다. 제대로 된 전력이 아니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성적이 아쉽다. 지금보다 3~4승을 더했어야 한다. 상대 외국인선수가 1명만 뛴 상황에서도 우리가 이기지 못한 경기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전자랜드는 9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2위권 경쟁 중인 부산 KT를 88-73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디 팟츠(30점·7리바운드), 강상재(17점·5리바운드)의 외곽슛이 폭발한 전자랜드는 전반을 56-26, 무려 30점차로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외인 슈터 팟츠는 전반에만 4개의 3점슛 포함, 26점을 기록하는 등 30점을 쏟아 부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20승(12패)째를 수확하면서 3위 안양 KGC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유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면 부상자가 돌아오는 팀도 있고, 오리온(이승현 제대)과 KGC(문성곤 제대), 삼성(임동섭, 김준일)은 군 제대 선수가 합류해 전력이 좋아진다. 상대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2위 자리에 있지만 3위권과 격차를 더 벌렸었어야 했다. 우리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 최대한 승수를 챙겨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가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KT(17승14패)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면서 KGC(18승14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차민준 인턴기자(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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