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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툴 나성범’ ML진출 가능성과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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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툴 나성범’ ML진출 가능성과 딜레마

이경호 기자 입력 2019-01-09 13:08수정 2019-0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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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KBO담당 스카우트들에게 나성범(30·NC 다이노스)은 수년째 주요 체크 대상자다. 가장 주목 하는 부분은 튼튼한 내구성이다. 장타력과 기동력, 뛰어난 송구능력 등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로 꼽히는 나성범은 건장한 체구로 빅 리그 162경기 시즌을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나성범은 신인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 빙그레 웃음으로 첫 답을 대신 한 뒤 “야구 선수로 태국마크와 메이저리그 무대는 항상 큰 꿈이었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시속 150㎞를 던지는 유망주로 이미 미국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았고 프로에서 타자 변신 후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류현진(LA 다저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했다. 이미 개인 훈련도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도움을 받고 있다. 3일 미국 LA로 출국한 나성범은 25일까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하고 있다. 보라스의 고객인 빅리그 선수들이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나성범은 2019시즌에도 KBO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자세한 평가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자격을 획득하는 순간 미국 팀과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로스터 보장과 금액 등 조건이다.



최근 KBO리그 출신인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이 미국에서 기대에 못 미친 점이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KBO리그 출신 첫 번째 타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타격 능력과 더 큰 잠재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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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도 존재한다. 그 시기다. 2012년 KBO리그에 데뷔한 나성범은 첫 시즌 팀이 퓨처스리그에 머물러 2019시즌 후에야 해외리그 포스팅이 가능한 7시즌을 채운다. 2020시즌이 끝나면 대졸선수로 8년을 채워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지난해 한미선수협정이 개정돼 포스팅과 FA 선수의 계약금액 차이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 과거처럼 거액의 포스팅 금액이 원 소속 구단에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총액 2500만 달러의 경우 20%를 KBO구단이 받는 등 금액에 따른 일정 비율을 지급받는다. 그만큼 NC의 판단이 중요하다. 거액의 금전적 보상을 바랄 수 없는 시점에서 포스팅을 허용할 것이냐 아니면 1년 더 뛴 후 FA로 떠날 보낼 것이냐 선택해야 한다. 포스팅의 경우 나성범이 다시 KBO로 돌아왔을 때 4년간 더 보유 권리를 갖는다는 장점도 있다. 나성범은 올해 만30세다. 미국과 계약시점이 31세 인것과 32세 인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NC 김종문 단장은 “선수의 판단을 존중해 결정할 문제다. 팀과 선수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협정이 바뀐 만큼 포스팅을 선언하고 선수가 자유롭게 협상을 통해 최종판단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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