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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조성길 美 망명 결심하면 그 결정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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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조성길 美 망명 결심하면 그 결정 존중해야”

뉴시스입력 2019-01-09 12:16수정 2019-01-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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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9일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에게 공개적으로 한국행을 권하면서, 미국으로 망명을 결정한다면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일 조성길이 미국행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현 상황에서 미북 정상회담 등 정치적 상황이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망명을 제공할지 안 할지는 미국 정부 결정사항”이라며 “만일 조성길이 미국행을 결정한다면 미국 정부가 미북관계 상황을 고려하지 말고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기초해서 조성길의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빨리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이 정당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태 전 공사는 “현 상황에서 조성길이 이탈리아에 있는지 제3국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며 “조성길이 체류하는 체류지 당국이 빨리 경찰의 신변안전을 제공해서 그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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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태 전 공사는 기자회견에서 조 전 대사대리에 대한 공개 메시지도 전달했다.

태 전 공사는 “친구로서, 성길아 걱정하지 말라. 신변안전을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받지 못하면 우리가 현지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과 이탈리아 당국에 촉구해서, 빨리 정치적 망명자로서 신변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게”라며 “그걸 받아낼게, 네가 최소한 마음의 안정감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할게”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너의 결정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북한 외교를 했던 너나 나에 대해서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있다. 그들(한국 정부)에게 바로 대한민국은 조국이기 때문에 응당 빨리 조국으로 갈 수 있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빨리 요구하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전직 고위 당국자와 탈북민 등으로 구성된 ‘북한외교관 조성길 가족 한국행 지지 시민연대’(시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시민연대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 의원 등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또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고영환 전 북한외교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최주활 탈북자동지회 회장,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시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에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행 의향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탈리아 정부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조 전 대사대리와 가족들이 희망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보장을 하라고 했다.

이들은 향후 이탈리아 정부와 유엔 등에 공개편지와 성명서 등을 보내고, 서명운동과 SNS 홍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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