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친부 살해 30대, 영장심사 진행…9일 오후 늦게 결론날듯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9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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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친부 살인 및 인천 노부부 살인사건 용의자가 9일 오전 10시5분경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법원 홍성지원 213호 형사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 News1
충남 서천 친부 살인 및 인천 노부부 살인사건 용의자가 9일 오전 10시5분경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법원 홍성지원 213호 형사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 News1
충남 서천에서 자신의 친부를 살해한데 이어 인천에서 80대 노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9일 오전 10시30분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진행됐다.

존속살인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언론 등의 법정 출입을 차단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및 기각 여부는 빠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충남 서천경찰서는 지난 7일 친부(66)를 살해한 B씨(31)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천에서 혼자 살고 있던 아버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서천 친부 살인 및 인천 노부부 살인사건 용의자가 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 News1
충남 서천 친부 살인 및 인천 노부부 살인사건 용의자가 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 News1

A씨의 시신은 지난 2일 지인들이 며칠째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5일 만에 발견됐다. A씨의 시신에서는 양쪽다리에 날카로운 흉기로 수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탐문 수사를 벌여 B씨를 지난 6일 오후 4시10분께 부산에서 검거했다.

B씨는 또 아버지를 살해한 후 도주 중에 인천의 한 빌라에서 C씨(80)와 D씨(81·여)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검거 당시 다른 사람의 카드를 여러 장 소지하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인천 노부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B씨는 다른 범죄로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친부 및 노부부 살해 범행 동기,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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