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으로 수입 끊긴 연방공무원들, 모금으로 생활비 충당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9일 10시 43분


코멘트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수입이 끊긴 연방공무원과 계약자, 자영업자 수백명이 온라인 모금으로 부족한 돈을 충당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미 CBS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방송은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700개 이상의 모금 계좌가 개설됐으며 현재까지 약 5만달러(약 5600만원)가 모금된 것으로 고펀드미 대변인이 밝혔다고 전했다.

미 연방 공무원 가운데 80만명과 수천명의 계약노동자들이 지난해 12월22일부터 보수없이 일하거나 무급휴가 중이며 이들이 #셧다운이야기(#Shutdownstories)라는 트윗계정에 들어오고 있다. 그들 가운데 경제적 압박이 심한 사람들이 주택대출금과 임대료 및 식비와 기저귀 비용과 같은 기초 생활비를 모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고펀드미는 밝히고 있다.

휴스턴의 미항공우주국(NASA) 경비 직원인 조애너 페트로첼리는 2013년 정부 셧다운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봤다면서 지금 자신은 저축과 부모님 도움으로 버티고 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동료들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싶어서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들은 무책임한 사람들이 아니며 비상시에 대비해 저축을 하진 못했지만 낭비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교육 수준이 높은 NASA 직원들로 매서추세츠공대(MIT) 천문학 박사를 가진 사람, 국제우주정거장의 안전을 지키는 비행통제사, 우주조종사들이다. 장시간 노동하면서 보수가 적은 잡급직, 행정보조, 시설 유지, 보안 요원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