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폼페이오 방북? 현재로선 계획 없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9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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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관련 문의엔 “중국에 물어보라”

미국 정부가 지난 7일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번째 중국 방문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현재로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에 대해 발표할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작년에 3차례에 걸쳐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매번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이나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고 돌아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미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회담이 불발된 이후 폼페이오 장관을 통한 북미 간 대화채널도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새해 시작과 함께 신년사 발표와 친서 교환 등을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확인한 만큼 조만간 이를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접촉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덤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이번 4차 방중에 대한 질문엔 “중국에 문의하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고 RFA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중 관계를 돈독히 만드는 과정이 일부”라며 “중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주한미군 철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이 입장을 고수토록 촉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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