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편 방중은 결속의 상징성 강조한 것” AP분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9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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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제 편하게 날아서 여행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일부러 멀고 불편한 다른 길을 택하는 사람도 있으며 김정은이 그런 케이스라고 AP통신이 분석했다. 외신들은 북한의 역대 지도자들이 국내외 여행을 할 때에 역사적으로 철도를 이용하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한 전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때에도 시각적 선전효과를 최대한 계산해서 면밀한 계획을 짰을 것이라는 얘기다. 선대의 전통도 있지만, 그런 효과 때문에 김정은은 평양에서 베이징까지의 먼 길을 일부러 열차편으로 건너갔다는 분석이다.

열차는 전통적으로 연결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철도는 국내선이든 대륙 횡단이든, 도심지역 순회선이든 도시간 통근열차편이든 근본적으로 연결을 의미한다. 철도는 항상 움직이고 있는 동선의 느낌을 주며, 전세계의 수많은 승객들이 지도위의 철로를 오가고 있다. 여행자들이 지도를 놓고 승하차 지점을 연구하는 것이 철도편이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세계의 많은 국가지도자들은 방문의 시각적 효과와 철도 자체의 상징성을 고려해서 철도 여행을 선택했다. 많은 국민들과 보통 사람들과 섞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이런 분석과 함께 열차 여행을 즐겼던 세계 지도자들의 모습과 정치적인 소구력을 보여주는 사진 특집을 마련해서 배포하기도 했다.

【 서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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