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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북간도 영유권 지키려는 강한 의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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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북간도 영유권 지키려는 강한 의지 있었다”

조종엽 기자 입력 2019-01-09 03:00수정 2019-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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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 북방 지리서 3종 번역
조선 후기 함경북도와 백두산 일대, 두만강 너머 북간도 등 북방(北方)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리서 3종이 번역 출간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 후기 북방 영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북새기략(北塞記略)’과 ‘북관기사(北關紀事)’, ‘북여요선(北輿要選)’을 번역해 한 권으로 묶어 펴냈다”고 8일 밝혔다.

‘북새기략’은 1777년(정조 1년) 10월부터 1년 남짓 함경도 경흥부사(慶興府使)로 재직한 홍양호(1724∼1802)의 ‘삭방풍토기(朔方風土記)’를 그 손자가 내용을 보완해 편찬했다. 경흥의 풍속, 북관(함경북도)의 역사와 유적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백두산과 만주의 역사와 지리에 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북관기사’는 1807년(순조 7년) 함경도 북병영(北兵營)의 북평사(北評事)로 부임한 홍의영(1750∼1815)이 북관 지역의 정보와 그에 대한 의견을 담아 순조에게 바친 책으로 북방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을 보여준다.

‘북여요선’은 19세기 말 청나라와 영유권 분쟁이 발생한 북간도 지역이 조선 영토임을 입증하고자 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책이다. 백두산 옛 사적, 강역, 백두산정계비 내용에 대한 고찰과 함께 강역 경계 조사에 대한 자료가 담겼다. 1902년 북간도 시찰사 이범윤(1856∼1940)이 편집한 원고를 바탕으로 1904년 간행됐다. 북간도 영유권을 지키려는 조정과 지역민의 강한 의지가 드러나 있다.

이번 서적은 고전번역원의 손성필 선임연구원, 오세옥 이정욱 책임연구원 등 3명이 번역했다. 손 선임연구원은 해제에서 “이들 조선 후기 북방지리서는 당시 국토의식, 역사의식, 민족의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는 근·현대 우리나라 정체성 인식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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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북새기략#북방 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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