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넥신 280억원 美 투자… 바이오의약품 진출 발판 마련

한독과 제넥신이 미국 레졸루트에 25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50 대 50으로 공동투자해 총 54%의 지분을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됐다고 8일 밝혔다. 제넥신은 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이번 투자로 레졸루트가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2010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인 레졸루트는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레졸루트는 초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의 미국과 유럽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당뇨 환자에게 발생하는 안구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등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레졸루트의 성장호르몬 개발 경험은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을 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한독의 미국 진출에도 레졸루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