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 긍정적 결과 지지…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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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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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북미간 대화 지지…긍정적 결과 도출하길”
“김정은 방중, 미·중 무역협상과 별개 사안”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출처 = 중국 외교부)© News1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출처 = 중국 외교부)©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4차 방중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항상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자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친한 이웃이자 높은 수준의 교류를 통해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북·미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있어 역할을 해왔다”며 “북미 양국이 대화를 이어나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길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항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며 “앞으로도 관련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양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간 차관급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과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 대표단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포함해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리수용·박태성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세 차례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3월 전용열차 편으로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 전후인 5월과 6월 전용기를 타고 각각 다롄과 베이징을 방문해 2·3차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4차 방중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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