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첫 골 세리머니, 나상호에게 바쳤다…황희찬이 제안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8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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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7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7/뉴스1 © News1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7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1.7/뉴스1 © News1
벤투호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골 세리머니를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된 나상호(23?광주)에게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말 마쿱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27·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답답하게 흐르던 후반 22분 황의조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함께 모여 왼손으로 숫자 1개, 오른손으로 숫자 2개를 폈다. 이는 나상호의 등번호인 숫자 12를 상징하는 것으로 필리핀전을 하루 앞둔 6일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난 나상호에게 바친 세리머니다.

지난해 12월 울산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함께 했던 나상호는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끝내 컨디션 회복에 실패해,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로 교체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나상호를 위해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 맞다. 나상호와 절친한 황희찬(23?함부르크)이 동료들에게 제안했고 선수들은 이를 실제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필리핀전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는 나와 친했던 상호를 위해 더 잘하고 싶었다”면서 친구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두바이(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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