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연수 경비 전액 반납키로…사무 직원들이 먼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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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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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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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여성 접대부 요구’ 등의 논란에 휩싸인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경비 전액을 자진반납키로 했다.

예천군의회 관계자는 8일 “의원들이 오늘 오전부터 해외연수에 들어간 비용 반납 문제를 놓고 서로 상의한 결과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 등 총 14명이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연수에 사용한 예산은 1인당 442만원씩 총 6188만 원이다.

경비 반납 움직임은 의원들의 연수에 따라갔던 예천군의회 사무과 직원들이 먼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각자 급여를 모아서라도 경비를 반납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장실을 찾아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장을 비롯해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의원들도 동참키로 했고, 연락을 받은 다른 의원들도 모두 자진반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1인당 경비 442만원씩을 오는 9일까지 받은 뒤 의회사무과 회계통장을 통해 일괄반납할 예정이다.

앞서 예천군의원들이 외국연수 도중 박종철 부의장이 가이드를 폭행하고, 권도식 의원이 가이드에게 여성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 소개를 요구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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