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급합류 이승우 “출전 호출 대비해 준비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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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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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스포츠동아DB
이승우. 스포츠동아DB
-8일 대표팀 첫 훈련 정상 소화

갑자기 호출을 받아 7일(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21·베로나)가 8일 동료들과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11명을 제외한 11명으로만 훈련에 나섰다. 숙소에 남은 11명은 트레이닝 룸과 수영장 등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승우는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승우는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고, 그 날 오후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시차적응 등은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내가 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들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 형들이 늘 함께 있었던 것 같다며 반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9월 정식 출범한 벤투 사단의 1기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10월 A매치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데 이어 11월 A매치에서는 아예 소집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소속팀에서 절치부심한 그는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 꾸준하게 세리에B 경기를 뛰었고, 결국 아시안컵에서 나상호(23·광주FC)의 대체멤버로 벤투호에 합류하게 됐다.

“이런 큰 무대에서 부름을 받은 게 영광이다”라고 밝힌 이승우는 “(지난해 11월 이후)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런 모습을 통해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았고, 경기도 계속 출전했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서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첫 경기는 늘 어렵다. 어제 그런 경기에서 형들이 잘해줘서 승리했고, 다 같이 기뻐했다”라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한 이승우는 “선수는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감독님이 언제 투입할지 모르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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