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사건 재판과정서 밝혀진 진실 선고 반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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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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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서부청사로 전환, 원점 돌리기는 어려워”
“신공항 입지 개인 의견 밝히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지역출신의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내년에 있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그러나 경남의 현안으로 뽑히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와 서부경남 보건·의료 체계에 문제들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1심 선고를 앞둔 ‘드루킹 사건’ 재판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지사의 올해 도정운영방향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향후 입지에 대한 부분은 부울경 협의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만일 김해 신공항이 추진되기 어렵다면 새로운 입지를 정하는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지역간의 갈등을 최소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입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도민들의 걱정은 만일에 김해 신공항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면 혹시 이 사업이 표류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 걱정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여다.

거가대교에 통행료 인하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인하하는 것은 대단히 복잡하고 쉽지 않은 문제다”면서 “하지만 작년 연말부터 거제·통영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등 종합적으로 묶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에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뿐만 아니라 관련된 거제와 부산시까지도 통행료 인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합의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게 경남도 입장이다”며 “연구되고 있는 방안이 확정되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진주의료원 폐쇄 등 서부경남의 보건·의료 체계에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는 진주의료원이 서부청사로 전환돼 있어, 원점으로 돌리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부족한 공공의료시설을 신속히 확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공공의료기관 구축 사업. 3개의 시·군을 묶어서 공공의료기간 만들어가는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심을 앞둔 재판에 대해서는 “도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심 선고 때까지는 도민들께 이 문제로 심려를 끼치게 만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일주일에 1번씩 열린 재판과정을 통해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거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이 1심 선고 과정에서도 반영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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