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4차 방중, 징후만 파악…구체적 동선 밝혀진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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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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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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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징후들을 파악한 정도”라며 “중국 단둥에서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예의주시 했다”고 밝혔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야당간사인 이은재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며 다만 “구체적인 동선 파악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경제관련 얘기를 했기 때문에 경제산업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이나 동선이 밝혀진 게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중정상회담 여부와 관련해서는 “10일까지 중국에서 있는데 그 안에 정상회담 있다”며 “날짜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국정원 보고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중은 모두의 예상처럼 북한의 비핵화나 제제 완화 문제에 대해 결국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와 제재완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후원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국정원도 그런 취지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을 태운 북한 열차는 전날(7일) 평양에서 출발해 같은날 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통과,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까지 3박 4일간 중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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