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들, 김정은 4차 방중 신속보도…“中을 외교정체 돌파구로 삼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8일 10시 31분


코멘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7~10일 방중에 대해 중국 관변학자가 “김 위원장이 중국을 국정과 외교 정체 국면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성(王生) 중국 지린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2018년과 동일하고 올해 첫 해외방문지를 중국으로 선택한 것과 연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왕 교수는 또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도 연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한해동안 한반도 정세를 살펴볼 때 정세의 완화는 관련국들의 공동 노력 결과로도 볼 수 있지만 3월25일 이후 시진핑 주석과 김 위원장의 3차례 회담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2018년 흔들림없이 비핵화의 길을 가고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신뢰가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역설했다.

왕 교수는 “북미 관계가 여전히 교착상태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만약 (2차) 북미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진다면 북한 경제 정책의 중심이 바뀌고 한반도 정세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 반대로라면서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예측불허한 상황으로 치닫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교착 상태의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하는지는 북한의 올해 내정과 외교를 결정하는 매우 관건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 교수는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로, 김 위원장이 올해 첫 해외방문지를 중국으로 선택한 것은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에게 2019년은 중국 발전과정에서 (중국 개혁개방 원년 다음해인) 1979년과 동일하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환추스바오는 “시 주석이 북한 방문 의향을 수차례 밝힌 바 있고, 올해 정상간 상호방문 일정도 많다”면서 올해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들이 대체할수 없는 존재”이라면서 “중국을 지속적으로 돌파구로 심은 것은 북한 경제 발전, 한반도 정세 객관적인 필요의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오전 북중 양국 관영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7~10일 방중 사실을 동시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올들어 첫번째 방중이자 4번째 방중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3월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했고,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지난해 5월 7~8일, 6월19~20일 방중해 시 주석과 2·3차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