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 위원장 방중, ‘비핵화 및 제재 완화 조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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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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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동신문) 2018.6.20/뉴스1 ⓒ News1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동신문) 2018.6.20/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이 조만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중국과 비핵화 및 제재 완화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격적인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이루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과거와 달리 북한은 김정은 중국 도착과 동시에 그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점점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하지만 북한이 국제적으로 정상국가로 공인받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비핵화다. 비핵화가 없이는 정상국가도 제재 완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중은 북한 비핵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에서 비가역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한국 정부도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 전에 제재완화가 있을 수 있다는 환상을 더 이상 심어줘서는 안 된다. 한국 정부가 비핵화 없이도 제재완화가 있을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계속 보낸다면 비핵화 수레바퀴가 거꾸로 굴러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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