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농성장 재설치…원희룡 출근길 피켓 항의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8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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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전날 강제철거 후 밤 9시께 다시 천막 설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앞 현관 계단에 설치된 연좌농성장을 지나 출근하고 있다. © News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오전 도청 앞 현관 계단에 설치된 연좌농성장을 지나 출근하고 있다. © News1
제주도와 제주시의 의해 강제 철거됐던 제2공항 반대 농성장이 다시 설치됐다.

녹색당 제주도당은 행정대집행이 진행된 7일 밤 9시 원래 있던 자리에 천막을 다시 설치하고 시위에 재돌입했다.

이와 함께 강제 퇴거 조치가 이뤄졌던 도청 현관 계단에서도 다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8일 오전 9시쯤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사람들 옆을 지나 출근했다.

제2공항 백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강제적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의 반인권적인 처사에 크게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관공서를 점거해 철야 농성을 진행한 사례가 여럿 있지만 제주도정처럼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무자비하게 농성 시민들을 이끌어낸 경우는 없다”며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Δ김경배 단식농성자와 원 지사의 공개 면담 Δ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 발주에 대한 반대 입장 공식화 등을 요구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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