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별명언급, “하이킥 ‘야동 순재’, 점잖은 사람이…난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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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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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사진=KBS1 ‘인간극장’
이순재. 사진=KBS1 ‘인간극장’
배우 이순재(84)가 시트콤으로 인해 생긴 별명 ‘야동 순재’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한 KBS1 ‘인간극장’에는 연기 경력 62년 차 배우 이순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순재는 후배들과 식사를 하던 중 중국 유학생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유학생들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고 (이순재를) 안다. 신기하고 반갑다”고 말하자, 이순재는 “‘야동 순재’가 또 나오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순재는 지난 2006년 11월~2007년 7월까지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한방병원 원장으로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극 중에서 가족 몰래 야동을 보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여 ‘야동 순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순재는 “처음엔 사실 (야동을 보는) 장면을 안 하려고 했다”며 “‘점잖은 사람이 이걸 해야 하냐’고 했다. 본인은 난처하지만 제 3자가 볼땐 객관적으로 보니까 재밌는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이) 그 장르에서 상당히 성과를 거둔, 잘 만든 작품”이라며 “코미디가 단순히 웃기는 것만이 아니라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며 해당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는 배우 일을 처음 시작할 때 가족의 반대가 있었다고 밝히며 “소위 ‘딴따라’였다. 하지만 ‘연기도 열심히 제대로 하면 예술이구나’하는 확신을 가지고 60년 동안 열심히 해봤다”며 “아직 욕심이 남아서 더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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