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소신 지키기 어렵다’ 유서 남겨
경찰 “부검 마친 상황…사고 경위 조사 중”
서강대학교 전 총학생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20대 재학생이 지난 1일 교내에서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서강대 교내의 한 건물 옥상에서 A학부 학생회장 B씨가 투신해 조사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홀로 8층짜리 건물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8월 말 총학생회장 C씨가 ‘불통(不通)’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진사퇴하자 같은 해 10월 탄핵안이 발의될 때까지 약 두 달 동안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을 맡았었다.
B씨는 투신 직전인 1일 오전 0시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소신을 지키기 어렵다’ ‘내가 떠나야 내가 몸 바친 곳이 산다’ ‘내가 떠남으로써 모든 게 종결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의 부검을 마친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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