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앞두고 깜짝 사임…“타의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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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0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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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후 기업 입사해 개도국 인프라 투자에 집중”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자료사진> 2014.11.4/뉴스1 © News1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자료사진> 2014.11.4/뉴스1 © News1
김용(59) 세계은행(WB) 총재가 2월1일부로 사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김 총재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보다 3년 이상 앞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총재는 성명을 내고 “극빈 퇴치라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이런 놀라운 기관의 총재로 일할 수 있어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사임을 표명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사임 즉시 한 기업에 입사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개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같은 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1일부터 임시로 총재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는 다트머스대학 총장을 지내다 지난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됐다. 이후 2016년에도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1959년 서울 태생인 김 총재는 어린 시절 아이오와주로 이민 가 1982년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의학·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중남미 등 저개발국의 결핵 및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퇴치 활동을 벌였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역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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