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 대법관 긴즈버그, 폐암 수술 후 새해 첫 심리 불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8일 0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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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령 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5)가 지난달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새해 첫 심리에 불참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면 긴즈버그는 지난해 12월 낙상으로 인한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고, 21일에는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25일 퇴원했다.

대법원 대변인은 긴즈버그가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긴즈버그의 대법원 심리 불참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그간 2010년 남편의 사망을 포함해 3차례의 암 발병 등 여러 역경에도 법원 심리를 놓치지 않았다.

긴즈버그는 입원 기간에도 대법원 심리에 참여했었다. 그의 참여로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소속 대법관 5대4의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주민 망명신청 제한 조치에 제동을 걸 수 있었다.

미 연방대법관직은 종신제로, 긴즈버그는 현직 대법관 중 최고령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임명하면서 미 연방대법관은 보수 우위로 기울었다.

긴즈버그는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해온 대표적 진보 성향 대법관으로, 그가 직무에서 물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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