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불법 중국어선 3년간 70%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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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천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해양경찰청 고속단정을 고의로 추돌해 침몰시킨 이후 2년간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이 계속 줄고 있다.

7일 해경에 따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역에 출몰한 중국 어선은 2016년 하루 평균 109척이었으나 지난해 32척으로 약 70% 줄었다. 해경의 중국 어선 나포 실적도 2016년 248척에서 지난해 136척으로 45%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 영해를 불법 침범해 퇴거 조치된 중국 어선도 약 1만2000척에서 2000여 척으로 줄었다.

2017년 중국 어선 단속을 전담하는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을 만들어 강력하게 단속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서특단은 중국 어선이 단속 현장에서 정당한 명령에 불응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며 저항할 경우 공용화기를 사용하고 있다.

봄가을 성어기에 중국 어선이 선단을 이뤄 몰려들던 연평도와 대청도에는 서특단 소속 특수진압대를 고정 배치해 왔다. 중국 정부도 휴어기를 늘리고 한중 경계해역에 자국 함정을 배치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했다. 해경 관계자는 “올해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경비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해양경찰#서해 불법 중국어선#중국 어선#불법 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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