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바나나 시험 재배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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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바나나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7일 북구 흥해읍 망천리의 0.5ha 규모 비닐하우스 2동에 심은 바나나 묘목에 지난해 11월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3월 중하순이면 바나나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사업비 2억1000만 원을 들여 비닐하우스를 조성하고 바나나 묘목 400그루와 한라봉 묘목 500그루를 심었다. 이 일대가 일조량이 많고 지열이 높아 열대과일 재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비닐하우스 안 최저온도를 19도 이상으로 유지하며 길렀다.

본격 재배에 나서면 바나나는 1000m²당 2600만 원, 한라봉은 1000m²당 700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향후 백향과와 커피나무도 시범 재배할 계획이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포항시농업기술센터#포항 바나나#바나나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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