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레이더 갈등’ 日 주장에 반박 동영상 5개 언어로 추가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7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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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방부가 일본의 레이더 조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영상. 해경이 촬영한 이 영상엔 지난해 12월 20일 동해 인근에서 북한 어선 구조활동을 벌이던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비행 중인 일본 초계기의 모습(노란 원)이 찍혔다.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4일 국방부가 일본의 레이더 조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영상. 해경이 촬영한 이 영상엔 지난해 12월 20일 동해 인근에서 북한 어선 구조활동을 벌이던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비행 중인 일본 초계기의 모습(노란 원)이 찍혔다.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국방부가 7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에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자막을 입혀 유튜브에 게재했다.

앞서 국방부는 4일 유튜브에 국문과 영어판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국어판 동영상을 추가 제작했다”며 “영상 내용은 국문판과 마찬가지로 우리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照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국제법과 관련 규정을 왜곡 해석해 자국 초계기의 위협비행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자국 초계기가 포착한 레이더 주파수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는 아랍어판 영상도 마무리 작업을 거쳐 완성되는대로 유튜브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추가 제작한 외국어 영상을 순차적으로 올리는 것보다 동시다발적으로 올리는 것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우리 입장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측에 양국 국방당국간 조속한 실무협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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