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토트넘 위에 매 시즌 나오는 ‘나는’ 팀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8일 05시 30분


울버햄튼에 패배한 토트넘 선수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울버햄튼에 패배한 토트넘 선수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매 시즌 압도적인 경쟁자들이 나타나 번번이 토트넘의 우승을 저지했다.

2015-16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상위권 팀들이 부진을 겪은 가운데 토트넘이 반등했지만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레스터 시티가 기적같은 우승 레이스를 펼친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뉴캐슬에게 패배하면서 라이벌 아스널에게 2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2016-17시즌은 콘테와 첼시의 시즌이었다. 부임하자마자 빠르게 팀을 정비한 콘테는 획기적인 3백 전술과 은골로 캉테, 마르코스 알론소 영입에 더불어 모제스까지 재발견하며 리그를 뒤흔들었다. 토트넘이 시즌 내내 첼시를 견제했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첼시는 토트넘을 7점차로 따돌리고 승점 9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의 투자와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이라는 날개를 단 맨체스터 시티는 2017-18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승점(100점), 최다 승(32승) 최다 득점(106점) 등 수많은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토트넘은 전술에서도 부침을 겪고 선수 이적에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2위 맨유에게 4점 뒤진 승점 77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도 쉽지 않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역대급 페이스로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때문에 잠시 팀을 떠난다. 이번 시즌 영입이 전무한 토트넘에게는 심각한 전력 누수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핵심 선수들은 우승에 목말라 있고 유럽의 빅클럽들은 이들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에게 이번 시즌 우승이 필요한 이유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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