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새 ‘캡틴’ 서현숙, “2019시즌 목표는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8일 05시 30분


2019시즌 수원도시공사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서현숙. 사진제공|청춘스포츠
2019시즌 수원도시공사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서현숙.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여자축구 올 시즌 서현숙은 6년간 정들었던 이천대교를 떠나 수원도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각급 대표팀과 A대표팀, WK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서현숙도 이적은 처음이었다. 지난 연말, 새 시즌을 앞둔 서현숙을 수원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데뷔 이후 줄곧 대교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서현숙은 “첫 이적이라는 자체만으로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 6년 동안 몸 담았던 대교가 해체되면서 수원에 왔는데 적응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 서현숙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 모두 융합이 잘 됐다. 투지 넘치는 프레싱과 빠른 축구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는데, 챔피언결정전에 못간 것이 제일 아쉬웠다”고 대답했다.

팀의 해체로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지난 시즌 WK리그에서는 대교 출신 선수들이 적으로 만나는 광경이 종종 펼쳐졌다. 서현숙은 “특히 구미와 만났을 때 자신이 있었다. 대교에서 5명 정도가 구미로 갔고 나를 포함해 수원으로 온 선수들도 많다. 워낙 서로를 잘 알다 보니 편하기도 하고 승부욕도 더 타올랐다”고 전 동료들을 상대한 기분을 말했다.

최근 서현숙은 제주도에서 열린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AFC/K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서현숙은 “강습회를 하기 전과 후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여자축구 쪽에 종사하는 지도자가 많이 없는데, 여자축구가 발전을 하려면 좋은 지도자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서현숙은 2019시즌을 앞두고 수원도시공사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본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된 서현숙은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팀 전체가 하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장으로서의 각오를 이야기했다.

또한 “2019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인천현대제철의 7연패를 저지하고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도 내비쳤다.

강의택 대학생 명예기자 rkddmlx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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