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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겨울철 불청객 돌발성 난청, 치료 골든타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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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겨울철 불청객 돌발성 난청, 치료 골든타임 지켜야

동아경제입력 2019-01-07 18:19수정 2019-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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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겨울철은 감기나 신체 피로 누적으로 인해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일반적인 난청과 달리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은 전조증상 없이 찾아오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이란 청력검사 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데시벨)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한다. 대개 한쪽 귀에 발생하며 30~50대에 속하는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0만 명 중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된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또는 혈관장애가 꼽힌다. 이 외에도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증상은 보통 갑작스러운 난청이 수 시간 또는 2~3일 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난청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이명이나 이 충만감, 또는 어지럼증으로 내원해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돌발성 난청 환자들의 80~90%가 느끼는 가장 흔한 증상이며 난청이 지속될 경우 오히려 이명 때문에 더욱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난청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진단을 받아보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은 치료가 가능한 다른 질환의 원인을 우선적으로 제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고막검사와 청력검사 외에 정밀 청력검사를 시행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고 다른 질환이 있는지 감별하게 된다.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평형기능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고, 종양 발생이 우려될 때는 MRI 등의 영상검사와 함께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빠른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빨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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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 약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청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선택 가능한 치료 범위가 좁고 회복을 위한 시간적 여유도 적기 때문에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 약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고려된다. 치료 후 경과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1/3은 청력을 완전히 되찾지만, 1/3은 부분적 회복, 나머지 1/3은 청력 회복에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초기에 난청 수준이 심할수록, 말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질수록, 어지럼증이 동반되고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예방과 행동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소음이 심한 곳에서 생활한다고 느낀다면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소음 정도를 측정해보고 필요시 소음 차폐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피하기 어려운 과도한 소음에 노출될 경우 귀마개 등으로 외이도를 막아 최대한 소음을 피하고자 하는 예방적 노력이 요구된다. 돌발성 난청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는 신속하게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주저 없이 신속하게 치료를 개시해야만 청력 소실을 막을 수 있다.

김영호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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