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배드민턴 대표팀 복귀 가능성↑…2020 도쿄 정조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7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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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한 이용대(요넥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김철웅 요넥스 코리아 동승통상 사장은 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요넥스와 용품 후원 계약 체결식에서 이용대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사장은 “이용대가 국가대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현재 운동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재창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함께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안 감독은 “은퇴선수들에게 문이 열려있다. 이용대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대표팀 밖에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은퇴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대는 한국 배드민턴계의 간판스타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땄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재성과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후 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해 왔다.

이날 대표팀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요넥스는 이용대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이용대는 지난해에도 복귀를 추진했다. 안재창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이 추천 선수로 발탁을 검토했다. 그러나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결국 형평성 문제로 2019년도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않았다.

당장 복귀할 수는 없는 이유다. 안 감독은 “지난해 말에 이미 2019년도 대표팀 선수단은 꾸려졌다”면서 “지금 바로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다.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국제 대회 출전으로 쌓을 수 있는데, 이용대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13일 열리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와 22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도 참가 가능하다.

안 감독은 “은퇴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면서도 “(랭킹 포인트를 올리고) 연말에 있을 대표팀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그때 합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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